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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웅 포스터

오늘 포스팅할 내용은 한 인간이 역사적 사명감을 갖게 되면서 얼마나 용감해지고 위대해질 수 있는지 그 깊이를 느끼게 해주는 영화 "영웅"입니다. 이글에서 출연배우 줄거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영화 영웅 소개

영화'영웅'은 2009년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 '영웅'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원래 2020년에 개봉하려 하였으나 코로나로 인해 집합금지등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미루다가 뒤늦게 개봉하게 되었으며 개봉당시 영화, 뮤지컬 동시 개봉하여 화재를 낳기도 했다. 영웅의 주인공 안중근은 대한제국 말기에 활동한 다 알다시피 독립운동가이자 계몽운동가이며 군인이다. 영화를 보고 나서 알았지만 천주교신자 집안에서 태어나 초창기에는 계몽사업을 하다 일본의 국권침탈이 날로 심해지자 항일투쟁으로 노선을 바꾸어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러시아 블라디보스크로 망명하여 의군을 조직하였으며 대한제국의 참모중장으로 항일운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하였다. 그리고 일본의 초대 내각총리대신이자 조선통감인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하는 데 성공한다. 이후 체포된 뒤 법정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옥중에서 여러 휘호를 남기고 책을 집필하다 사형집행을 받아 생을 마감한다. 그때가 1910년 3월 26일 향년 30세 때이다.

 

영웅 출연진

감독은 해운대와 국제시장을 만든 윤제균감독이다. 주연배우는 안중근역에 뮤지컬에서도 주연으로 안중근역을 맡고 있는 정성하 씨가 맡았으며, 가상인물이라고는 하나 설희역에 김고은, 동료 독립군 유동하역에 이현우, 조도순역에 배정남, 우덕순역에 조재윤 그리고 안중근의 어머니 조마리아역에 나문희, 감초 마진주역에 박진주, 그 밖에도 여러 배우들이 함께했다.

뮤지컬에 문회안인 나는 개그맨으로만 알고 있던 정성하배우가 주연을 맡은 것에 대해 의아해했는데 영화를 보고 나서는 나의 작은 편견을 완전히 바꾸어놓을 정도로 그이 연기는 정말로 대단했다. 김고은의 연기는 깔끔하게 느껴졌고 가창력도 수준급으로 이분의 능력은 어디까지일까 생각할 정도였다. 또한 박진주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그녀의 발랄함과 가창력등 매력이 더 표현되지 못한 게 조금 아쉬웠다. 한 가지 걱정되었던 건 배정남 씨의 연기였는데 그동안 여러 편의 영화에서 너무 오버하는 모습과 어설픈 연기로 이영화를 망치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절제된 모습으로 맡은 역을 잘 소화한 것 같아 다행이었다.

 

 

영웅 줄거리

흰 눈이 쌓인 만주벌판 어딘가를 배경으로 정성하 배우의 노래로 시작되는 영웅은 시작부터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고 뮤지컬의 웅장함이 느껴지면서 가슴을 울리는 노랫소리를 느끼며 '이래서 뮤지컬을 보는 거구나'생각이 들었다. 1907년 어느 날 안중근은 가족에게는 교황청에 공부하러 가는 것처럼 속이고 고향을 떠나 의병활동을 하며 일본군과 맞서 싸운다. 그러던 중 포로로 잡힌 일본군을 사살하라는 명령을 거두고 포로는 사살하지 않는다는 만국공법에 따라 돌려보낸다. 그러나 그것이 화근이 되어 일본군 포로들이 독립군의 진지를 일본군에 알려주게 되고 기급공격으로 많은 동지를 잃고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그 후 죄책감에 자결하려고 했으나 마음을 고쳐먹고 자작나무아래에서 몇 명의 동지들과 약지손가락을 자르며 그 피로 대한독립이라 쓰며 독립의지와 이토히로부미를 사살할 결심을 하게 된다. 그리고 3년 내에 이토히로부미를 사살하지 못하면 스스로 자결할 것을 약속하며 블라디보스크로 날아간다. 그곳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오랜 동지인 우덕순과 명사수 조도선 그리고 독립군 막내인 유동하를 만나 거사를 준비한다. 이 장면에서 한숨을 쉬어가듯 잠시 일상의 생활이 펼쳐지는데 마두식이 만두집을 운영하며 독립군의 허기를 달래주고 안식처가 되어준다. 그러나 곧 일본군 형사가 독립군 안중근의 은신처라는 것을 알게 되고 마두식은 끌려가 고문을 겪게 되지만 끝내 안중근을 배신하지 않고 버티다 숨지게 되고 마두식의 유품인 모자를 마진주에 의해 안중근에게 전달되고 안중근은 그 모자를 눌러쓰고 다시 한번 복수와 독립 그리고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하고자 하는 의지를 다진다. 그러던 중 일본에서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이토 히로부미에게 접근하여 정보를 캐내던 정보원 설희에 의해 이토가 러시아와 조선을 점령하기 위한 회담을 하고자 하얼빈으로 온다는 소식을 전달하고 같이 기차로 러시아로 오던 중 정체가 발각되어 감금되고 설희는 기차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던진다. 드디어 1909년 10월 26일 조를 나누어 암살을 계획하였고 우덕순과 조도선이 한조가 되어 전역에서 기다렸지만 실패하고 하얼빈으로 도착한 이토 히로부미를  안중근이 암살에 성공하고 '코레아 우아'대한제국만세를 외치고 현장에서 체포된다. 법정에선 안중근은 전쟁포로가 아닌 살인의 죄목으로 사형을 구형받는다. 그때 울려 퍼지는 '누가죄인인가? 누가영웅인가?'는 또 한 번 가슴을 울리게 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분은 어떤 심장을 갖고 태어나셨기에 저런 고통을 감수하고 두려움을 이겨내며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게 된 걸까? 또한 안중근의 어머니 조마리아 역시 목숨을 구걸하지 말라는 편지를 어떻게 아들에게 쓸 수 있었을까? 그저 감탄과 감동 그리고 존경만이 내 마음속에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