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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빌론 소개
영화 바빌론은 1920년대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넘어가던 시대에 영화 산업, 욕망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영화는 매불쇼 추천영화로 3명의 평론가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은 영화이며, 1952년에 개봉한 '사랑은 비를 타고'를 리메이크한 영화로 보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30대의 나이에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천재 감독으로 불리는 데미언 샤젤의 작품으로 음악적 영감이 들어간 전작으로는 '라라랜드', '위플래쉬'가 있으며, 이 영화는 데이먼 감독의 다섯번째 장편 영화입니다.
이영화는 1920년대의 영화산업의 배우와 스텝 간의 빈부격차를 보여주며, 스타에 등극한 배우들이 얼마나 타락하고 추악한지를 여과 없이 보여주며, 스타가 되기 위한 신인배우들의 과감함과 도전 그리고 욕망의 그늘을 잘 표현합니다.
바빌론 출연배우
잭 콘래드역 - 브래드 피트로 당시 아주 유명 영화배우로 중년의 걸쭉한 목소리로 멋을 더했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좋은 장면을 연출해내기위한 노력을 합니다. 특히 영화 속에서 술에 취해 쓰러지기 일보직전에도 한 장면을 만들어내는 장면은 우습기도 하고 씁쓸한 맛도 느껴집니다.
넬리 라로이역 - 마고 로비로 천방지축 도발적 아가씨를 아주 잘 표현했고, 스타를 꿈꾸는 배우 지망생으로 자신을 알아주는 연출가들이 없자 꿈을위해 초대도 받지 않은 할리우드 파티현장에 과감하게 등장하여 이목을 끌며 영화에 데뷔합니다.
매니 토레스역 - 디에고 칼바. 영화제작 및 뒷일을 도맞아하는 청년으로 지금으로 말하면 열정패이를 받고 일하는 스태프.
브래드 피트로 부터 성실함과 추진력에 호감을 얻어 조금씩 승진하여 나중에는 영화 제작까지 하게 됩니다.
그 외에도
영화 평론가로 등장하는 엘리노어 세인트 존역에 진 스마트
트럼펫 연주가 시드니 팔머역에 조반 아데포
유명가수이자 자막 제작자인 레이디 페이역에 리준 리 등 많은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이들은 나중에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넘어가며 가치를 인정받아 영화제작에 중요한 일을 맡게 됩니다.
바빌론 줄거리
주인공 매니 토레스와 일행이 코끼리를 자동차로 옮기기 위해 코끼리 똥까지 맞아가면서 갖은 고생을 합니다. 힘들게 도착한 곳은 영화사 키노스코프의 임원진이 주최하는 파티. 그런데 일반적인 파티가 아닌 마약과 섹스가 난무하는 할리우드의 광란의 파티로 다소 충격적인 장면을 보여줍니다.
매니 토레스는 여기에서 넬리 라로이라는 여자를 만나게 되고, 이야기를 나누게 된 두 사람은 빠르게 가까워지고 넬리는 자신이 스타가 될 거라고 자신 있게 말합니다. 하지만 자신은 아직 스타는 아니지만 원래 스타는 되는 것이 아니라 스타로 태어나는 것이라 말하는 등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에 사랑에 빠지고 맙니다.
한편 파티장 밖에서 아내와 부부싸움 중인 남자 잭 콘래드가 등장한다 당대 할리우드의 대스타로, 파티장에 들어서자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대접을 받고, 파티장에서는 카바레 가수인 레이디 페이 주와 흑인 재즈 트럼펫 연주자인 시드니 팔머가 공연을 하며,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립니다. 이어진 댄스파티에서는 넬리가 엄청난 끼를 발산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단숨에 파티의 중심이 되며, 이를 본 클럽 책임자는 마침 파티의 중심에서 헹가레를 받고 있던 넬리를 배우의 대역으로 지목하게 됩니다. 파티가 끝난 뒤, 넬리는 뒤늦게 자신의 캐스팅 소식을 듣고는 환호하고 춤을 추면서 자연스럽게 남의 차를 타고 집으로 갑니다.
매니는 술에 뻗어있던 잭 콘래드를 집에 데려다주고 주정을 모두 받아주는데, 잭은 그런 매니가 마음에 들었는지 그를 매니저로 고용합니다.
다음 날, 영화촬영을 위해 세트장으로 이동하며 이곳은 그야말로 황무지 그리로 유명배우들과 감독들의 갑질로 엑스트라들이 열악한 촬영 현장에 항의도 하고, 출연료를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하며 파업을 하게 되는데, 이때 우연히 매니가 해결하면서 촬영이 시작되지만 부실한 세트장과 가짜가 아닌 진짜 소품들은 오히려 많은 엑스트라들을 다치게도 하고 사망까지 하게 됩니다. 그러나 제작진들은 치료를 해주거나 보상을 하기보다는 숨기거나 은폐하고 다음 촬영 진행만 고민하는 모습에 자본 앞에 약자의 모습이 현실감 있게 느껴지게 됩니다.
그 후 넬리는 배우로서 매니는 스탭으로서 할리우드 입성에 성공해 스타가 되며 각자의 영역에서 승승장구해나갑니다.. 그러던 중 할리우드에는 무성영화를 지나 유성 영화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합니다
그로 인해 넬리와 잭은 유성 영화의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대사와 연기력 그리고 더빙방식등 새로운 영화 환경에 적응을 못하고 고전하며 스트레스를 받고 자신의 처지를 고민하게 됩니다.그러던 중 넬리는 한 파티장에서 자신을 험담하는 것을 듣게 되고 화가 잔뜩 나있는 상태에서 주대 없이 술 취한 아버지를 데리고 방물뱀과 싸운다며 난동을 부리다 뱀에게 물리지만 레이디 페이 주가 나서서 방울뱀을 죽인 뒤 넬리의 상처에서 맹독을 빼내어 구해준다. 동성애자였던 페이 주는 이를 계기로 키스를 하며 가까워집니다.
한편 무성영화의 스타였던 잭 역시 유성 영화로 넘어가면서 자신의 인기가 점점 시들어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MGM의 어빙 G. 솔버그에게 빌붙어서 배역을 구걸하는 신세로 전락하게 됩니다. 여기저기서 무시받던 중 무언가를 깨달은듯한 잭은 솔버그에게서 수많은 톱스타들이 거절한 쓰레기 영화의 캐스팅 제안을 받아들이고 촬영에 들어갑니다.
잭의 영화 촬영 현장. 자신을 메이크업해 주던 사람에게 우리가 몇 편째 같이 했냐고 묻자 그는 82편이라 대답을 하고 잭은 새삼 놀랍니다. 촬영 중에도 감독은 주연 배우를 더 신경을 썼고 잭은 자신의 처지가 바뀌었음을 뼈저리게 느꼈는지 말없이 현장만을 둘러봅니다.
이후 잭은 어느 호텔 파티장에서 레이디 페이 주와 반갑게 조우하고 오래간만에 만난 자리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고, 페이 주는 더 이상 영화계에 자신이 설 자리가 없으니 프랑스로 넘어가 디자인 회사에서 일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만남을 마친 후, 잭은 쓸쓸히 자신의 호텔방으로 돌아와서 총으로 자살을 합니다.
한편, 도박과 마약에 중독되어 막장인생을 살아가던 넬리는 맥케이란 갱스터에게 큰 도박 빚을 지게 되어 목숨을 위협받고,, 매니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매니는 전에도 그렇게 돌봐줬지만 끝내 변하지 못하는 넬리에게 화를 내며 내쫓으려 하지만, 울면서 비는 넬리를 보고 마음이 약해져 도와주기로 합니다. 돈을 마련하기 위해방법을 고심하던 매니에게 마약딜러 친구가 맥케이와의 자리를 만들었고 돈도 마련했다며 연락을 줍니다. 매니와 친구는 맥케이의 저택에 찾아가 돈을 전해주는데 매니가 영화 프로듀서란 이야기를 듣고는 맥케이가 흥미를 보이면서 이야기가 길어졌고, 심지어 매니는 맥케이가 자리를 비운 사이 백작이 준비한 돈이 촬영용 소품인 가짜 돈이란 걸 알게 되자 도망가려 하지만, 돌아온 맥케이는 자신의 배우를 소개해주겠다며 서두르는 바람에 도망도 못 가고 두 사람을 '블록하우스'란 곳으로 갑니다.
어느 음침하고 외진 동굴 같은 지하 건물의 블록하우스는 온갖 난교 파티와 프릭쇼, 악어 사육 등 불법적인 행위들이 벌어지는 기괴한 장소였고, 맥케이의 소개에 따라 아래로 내려갈수록 점점 수위가 역겨워지고, 최하층으로 내려가 그들이 본 것은 거구의 남자가 무대 위에서 쥐를 산 채로 잡아먹는 기행을 벌이는 모습에 매우 놀랍니다. 맥케이는 "내가 말한 배우인데 돈만 주면 뭐든지 한다"면서 환호하고 매니와 친구가 준비한 가짜 돈을 던집니다. 그러던 중 돈에 물이 묻자 글자가 지워지는 것을 보고 가짜 돈이란 사실을 알게 된 맥케이는 매니와 친구를 죽이려고 하는데, 매니는 맥케이의 심복을 죽이고 총격을 피해서 가까스로 도망칩니다.
매니는 집으로 돌아와 약에 취한 넬리를 깨워서는 당장 멕시코로 도망가야 한다면서 차에 태웁니다. 중간에 기름이 부족해 주유소를 들리는데, 그 와중에도 넬리는 근처의 파티장으로 가 춤을 추는데, 이 모습을 보고 매니는 화를 내지만, 넬리는 '나는 여기까지다. 너 혼자 떠나라'라고' 말합니다. 이에 매니는 너 없이는 안된다며 프러포즈를 하고 매니의 진심을 알게 된 넬리는 받아들이고 옆에 있던 기자들이 그들의 행복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냅니다.
매니는 마약딜러 친구를 태우기 위해 그의 집에 돌아오지만 그때 킬러가 쳐들어와서 총으로 친구를 죽여버리는데, 가까스로 살아남은 매니가 오줌을 지리며 제발 살려달라고 빌자 킬러는 LA를 떠나서 돌아오지 말라 경고하고 살려줍니다. 다시 차로 돌아온 매니. 그러나 넬리는 춤을 추며 어둠 속으로 사라진 뒤였고, 결국 혼자서 LA를 떠납니다. 이후 신문기사를 통해 넬리는 실종되었다가 34살에 호텔방에서 변사체로 발견되었다고 나옵니다.
시간이 흘러 1952년, 매니는 새 가정을 꾸리고 가족들과 LA를 오랜만에 방문하여 딸에게 키노스코프를 보여줍니다. 가족들이 키노스코프를 견학하는 동안 매니는 홀로 극장을 방문해 <사랑은 비를 타고>를 관람하는데 옛날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하지만 이후 익숙한 노래 Singin' in the Rain이 흘러나오자 다시 고개를 듭니다. 이어 영화(바빌론)의 등장인물들이 차례대로 고전영화 화면비로 지나가고, 초반의 파티 장면이 다시 나오더니 매니의 초반부 대사 "더 크고 더 중요하고 영원한 것의 일부가 되고 싶어"와" 함께 <움직이는 말>, <뛰는 고양이>, <열차의 도착>부터 <달세계 여행>과 찰리 채플린의 영화에 이어 <재즈 싱어>, <안달루시아의 개>, <사이코>,싸이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지나 <터미네이터 2>, <아바타>까지아바타> 까지 수많은 영화 장면과 물감들이 몽타주로 지나가고, 눈물 흘리며 웃음 짓는 매니의 얼굴을 끝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